모비, 영국 레이브 문화를 말하다 "당신들이 매혹적인 걸 만들어냈다"

모비(Moby)가 2026년 On The Beach Festival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대형 야외 뮤직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맡은 것은 약 25년 만이다. 공연 막바지, 그는 무대 위에서 영국 레이브 문화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관객들과 나눴다.
모비는 친구이자 DJ 겸 프로듀서인 프랭키 너클스(Frankie Knuckles)가 뉴욕에서 시카고로 이주한 뒤 하우스 음악을 발명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진짜 '레이브 문화'를 발명한 것은 폴 오켄폴드(Paul Oakenfold), 대니 램플링(Danny Rampling), 피트 통(Pete Tong), 칼 콕스(Carl Cox) 등 영국의 선구자들이라고 밝혔다.
무대 위 고백: 1991년 레인 댄스와 로잘라
모비는 여섯 살 때부터 스스로를 '앵글로필(Anglophile, 영국 문화 애호가)'이라 칭했으며,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더 클래시(The Clash),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Public Image Ltd),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에코 앤 더 버니멘(Echo and the Bunnymen) 같은 영국 밴드를 통해 음악에 입문했다고 무대에서 밝혔다. 그는 1991년 영국에서 열린 '레인 댄스(Rain Dance)'라는 레이브 행사에 참석했던 경험을 언급했는데, 당시 현장에는 관객 1만 명이 모였고, DJ가 로잘라(Rozalla)의 〈Everybody's Free〉를 틀었을 때 모두가 손을 들어올리던 순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날 밤 마지막 곡을 "당신들이 발명했고, 90년대 이후 계속 지켜온 레이브 문화 정신"에 바쳤다고 밝혔다.
On The Beach Festival 공연 하이라이트
이번 공연에서 모비는 〈We Are All Made of Stars〉, 〈Extreme Ways〉, 〈Porcelain〉, 〈Natural Blues〉 등 대표곡을 선보였으며, 1994년 곡 〈Feeling So Real〉로 무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