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사: 성인 41%, 1년간 앨범 한 장도 완주하지 못해

영국 매체 NME 보도에 따르면 영국 철도회사 National Rail이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음악 청취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지난 1년간 앨범 한 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중 8%는 이제까지 앨범을 완주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조사는 또한 응답자들이 좋아하는 곡을 연평균 343회나 반복해서 듣는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내, 스트리밍 시대에 '앨범'이라는 포맷이 겪고 있는 구조적 위기를 보여준다.
청취 습관 데이터 세부 내용
응답자들이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듣는 주된 이유로는 '그냥 그 곡들이 좋아서'(65%), 그리움·추억 때문(50%), 익숙함과 안정감 때문(50%)이 꼽혔다.
National Rail은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Track Reset'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DJ Adriano Desire와 음악심리학자 Dr Ruth Herbert와 협업해 3분짜리 특별 트랙을 제작했으며, 목표는 '청취 습관을 리셋'해 청취자들이 새로운 음악에 더 열린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tional Album Day 2026과 업계 반응
National Album Day는 2018년 시작된 행사로, 앨범을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서 재조명하기 위해 매년 아티스트를 'Album Champion'으로 선정해 왔다. 2026년 행사는 10월 17일(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Album Champion 중 한 명은 PinkPantheress다.
PinkPantheress는 성명을 통해 음악을 듣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며, 자신도 옛 앨범을 다시 듣는 동시에 새로운 사운드를 계속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취자들에게도 National Album Day에 같은 시도를 해보길 권했다.
한편 NME는 지난달 '2026년 상반기 최고의 앨범' 목록을 발표했으며, 이 명단에는 BTS, Kneecap, Olivia Rodrigo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