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j Tankian, "System of a Down 드러머 존 돌마얀도 이제 트럼프에 질렸을 것"

System of a Down 보컬 Serj Tankian이 이탈리아 매체 《Rolling Stone Italy》와의 인터뷰에서 드러머 John Dolmayan의 정치적 입장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Tankian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Dolmayan을 트럼프 지지자로 묘사할 때 'is or was(이다 혹은 이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 인터뷰에서는 "'was'라는 동사가 맞을 것"이라며 "그도 많은 사람들처럼 트럼프에 질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년간 이어진 정치적 갈등
두 사람의 정치적 견해차는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었다. Dolmayan은 2025년 한 대담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안도했다며, 이로 인해 상황이 "어느 정도 이성을 되찾았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Tankian은 이미 2020년에 이 균열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Tankian은 2024년 출간한 회고록 《Down with the System》에서 이미 두 사람의 정치적 갈등을 다뤘으며, 이번 인터뷰는 관련 발언 중 가장 직접적인 업데이트다. 그는 또한 Dolmayan이 트럼프를 지지하기 전에는 Barack Obama에게 투표했다고 덧붙였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아르메니아계 커뮤니티 중에도 트럼프에 투표한 뒤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밴드 동료 그 이상
두 사람의 관계는 밴드 동료 사이를 넘어선다. Tankian은 "그는 내 사돈(처제/시누이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은 사촌지간이라 가족 모임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돈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나 하나뿐이겠느냐"며 자조적으로 덧붙이기도 했다.
구조적 원인에 대한 시각
Tankian은 트럼프 현상에 대해 좀 더 구조적인 관점도 제시했다. "1980년 레이건 취임 이후 미국이 교육에 투자한 규모를 보면 모든 게 설명된다"고 말했다. 그는 《The Economist》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이란과의 전쟁 및 그로 인한 미국 일반 국민들의 삶에 대한 영향으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5까지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밴드 소식
한편 System of a Down은 최근 유럽 투어를 마쳤으며, 지난주에는 2027년 Faith No More와 함께 호주·뉴질랜드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