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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ham Coxon, 《13》 녹음 시절 회고…“Madonna가 컨트롤룸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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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ham Coxon, 《13》 녹음 시절 회고…“Madonna가 컨트롤룸에 서 있었다”

Blur의 기타리스트 Graham Coxon이 Rolling Stone과의 인터뷰에서 1999년 앨범 《13》과 프로듀서 William Orbit의 작업 과정을 회고했다. 이 가운데는 Madonna가 예고 없이 런던 스튜디오에 나타났던 일화도 포함됐다. Orbit는 지난 7월 23일 자택에서 별세했으며 향년 69세다. 사망 소식은 8월 7일 외부에 공개됐고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NME 보도에 따르면 Coxon은 Orbit를 무정부주의적인 사운드 취향을 지닌 “천재(genius)”라고 표현했다.

《13》 녹음 현장

Blur는 Orbit가 1997년 곡 〈Movin' On〉을 위해 만든 8분짜리 리믹스를 들은 뒤 그를 《13》의 프로듀서로 선택했다. 이 녹음은 Orbit가 Madonna의 1998년 앨범 《Ray Of Light》를 프로듀싱한 직후에 이뤄졌으며, 당시 Orbit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프로듀서 중 한 명이었다.

Coxon은 “William을 곧바로 좋아하게 됐다(instantly liked William)”고 말했으며, 그에게서 음악적인 일종의 고집을 느끼고 함께 작업하면 재미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 과정이 혼돈스러울 것임을 곧 깨달았다고 한다. Coxon은 Orbit를 “약간 미친 천재”라고 표현했다.

Madonna가 나타난 날, Coxon은 스튜디오의 라이브 룸에서 기타를 만지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컨트롤룸을 보고 그녀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반응은 “이런(Oh shit)”이었고, 인사를 건네야 할지 망설였지만 결국 멤버 전원이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버려진 즉흥 리듬, 〈Beautiful Stranger〉가 되다

Coxon은 《13》 작업 기간 중 Blur가 Orbit가 만든 어떤 리듬 트랙에 맞춰 즉흥 연주를 했지만 결국 곡으로 완성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같은 해 후반, Madonna는 영화 《Austin Powers: The Spy Who Shagged Me》 사운드트랙 수록곡 〈Beautiful Stranger〉를 발표했는데, 이 곡은 Orbit가 프로듀싱한 곡이었다. Coxon은 이 곡을 듣자마자 그것이 바로 그 트랙이었음을 알아챘다고 밝혔다. 이 곡으로 Madonna와 Orbit는 두 사람의 세 번째 그래미상을 받았다.

Orbit 사망 이후 Madonna는 추모글을 발표하며 “여러 면에서 당신은 나의 《Ray Of Light》였다(in many ways you were my Ray Of Light)”고 썼고, “Goodbye Billy Bubbles”라는 말로 작별을 고하며 그를 알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초 Orbit는 《Ray Of Light》의 후속작이 될 수 있는 작업물을 완성했다고 언급하며 Madonna에게 연락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nil response)”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혀 서운함은 없다(zero hard feelings)”며 “그녀가 내 커리어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Coxon의 근황

《13》은 Coxon이 정식 멤버로 참여한 마지막 Blur 앨범이었으며, 그는 2015년 《The Magic Whip》으로 다시 합류했다. 현재 그는 Rose Elinor Dougall과 함께한 프로젝트 The Waeve의 세 번째 앨범을 제작 중이며, 올해 하반기 영국에서 솔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인터뷰에서 Coxon은 이 공연에서 Orbit를 추모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히며 “William Orbit와 관련된 Blur의 곡을 연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문 기사 (중국어): https://www.artists.tw/news/graham-coxon-madonna-blur-13-william-or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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