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톤베리 2027, 티켓값 사상 첫 400파운드 돌파…팬 반응 엇갈려

영국의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 Glastonbury Festival 주최 측이 9월 8일(화) 저녁 2027년 6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Worthy Farm에서 풀 규모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반 입장권 가격은 수수료 5파운드를 포함해 408파운드로 책정됐는데, 이는 글래스톤베리 역사상 처음으로 400파운드를 넘어선 것이다. NME 보도에 따르면 가격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는 곧바로 찬반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 이를 두고 'insane'(미쳤다)이라 표현했고, 일부는 대형 공연장 콘서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bargain'(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티켓 정보
- 행사 일자: 2027년 6월 23일(수)~6월 27일(일)
- 장소: Worthy Farm(영국 Somerset)
- 가격: 일반 입장권 408파운드/장(수수료 5파운드 포함)
- 버스+티켓 패키지 판매 개시: 10월 1일(목) BST 저녁 6시
- 일반 티켓 판매 개시: 10월 4일(일) BST 오전 9시
10여 년간 가격 변화와 비용 구조
2025년 티켓 가격은 장당 378.50파운드였으며, 2027년 408파운드는 이보다 한층 인상된 금액이다. BBC News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글래스톤베리 티켓 가격은 2010년 286파운드에서 점차 상승해 2025년 374파운드에 이르렀으며, 특히 팬데믹 이후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다. 2019년 318파운드에서 2025년 374파운드로 오른 것이 그 예다.
비용 상승의 원인으로는 에너지 및 인프라 비용 증가, 브렉시트 이후 장비 운송의 행정적 복잡화, 인력 부족과 비자 문제 등이 꼽힌다. Emily Eavis는 팬데믹 이전 The 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 글래스톤베리 한 회 개최 비용이 약 4,000만 파운드에 달하며, 전석 매진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뮤니티 반응
찬성 측은 주로 단독 콘서트 티켓 가격과 비교한다.한 X(트위터) 이용자는 요즘 대형 공연장 콘서트 티켓이 80~100파운드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408파운드에 5일간의 라인업을 즐길 수 있다면 '그런대로 합리적'이라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경험을 'Bargain'(합리적인 가격)이라 표현했다. 영국 내 공연장 등급별 티켓 가격대를 나열하며 Academy급은 30파운드부터, Apollo급은 60파운드부터, Arena급은 80파운드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들어 글래스톤베리가 상대적으로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 측은 인상폭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돈다고 지적한다. 한 팬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것이 2009년이며 당시 티켓 가격이 165파운드였다면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도 '약 300파운드'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400파운드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동시에 라인업 규모도 크게 부풀려졌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이는 'Oasis better be playing'(그 정도면 오아시스가 공연해야 한다)이라며 이 가격을 비꼬았고, 다른 댓글은 아예 'simply not fair'(그냥 불공평하다)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