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boy Slim, 영국 라이브 신 지키기 나섰다…브라이턴 펑크 공연장 The Pipeline 매입 참여

Fatboy Slim(본명 Norman Cook)이 영국의 소규모 공연장 보호 프로젝트 Music Venue Properties(MVP)를 통해 브라이턴의 DIY 펑크 공연장 The Pipeline 매입에 참여했다. 이로써 The Pipeline은 MVP 산하 10번째 커뮤니티 소유 공연장이 됐다. NME 보도에 따르면 Cook은 2026년 6월 The Pipeline에서 공연한 바 있으며,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공연장들을 두고 "음악 산업의 생명줄"이자 스타들이 실력을 갈고닦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MVP 프로젝트: 공연장 매입, 임대료 동결
MVP의 운영 방식은 생존 위기에 놓인 소규모 공연장을 매입해 커뮤니티 소유 형태로 장기 운영을 보장하고,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Cook은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환경이 소규모 공연장의 생존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MVP가 인수하면 "선의의 임대인" 역할을 맡아 공연장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보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에 편입된 공연장은 다음과 같다.
- The Snug(Atherton, 2023년 10월 첫 사례)
- The Ferret(Preston)
- The Bunkhouse(Swansea)
- Le Pub(Newport)
- The Booking Hall(Dover)
- The Joiners(Southampton)
- The Croft(Bristol)
- 지난해 6월 합류한 Northern Guitars(Leeds)와 Gut Level(Sheffield)
투자자 명단에는 영국 총리 Andy Burnham도 포함되어 있다.
영국 기초 음악 공연장을 둘러싼 정책 배경
The Pipeline 매입 소식은 일련의 영국 정부 정책 발표와 함께 알려졌다. Andy Burnham은 펍, 클럽, 라이브 공연장을 대상으로 세율을 20%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평균적인 펍은 연간 약 £1,100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형 공연장은 이번 감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별도로 £4,500만 규모의 '뮤직 플랜'도 발표했다. 이 계획은 3년간 4만 명 이상의 아티스트 및 기업, 2,000개 프로젝트, 수백만 명의 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1 티켓 부과금 프로젝트의 경우, 대형 공연장 티켓 한 장이 판매될 때마다 £1를 기초 공연장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여 아티스트로는 Radiohead, Sam Fender, Mumford & Sons, Pulp, Kneecap, Wolf Alice 등이 있다. 지금까지 누적 모금액은 £500,000를 넘어섰다. 그러나 주최 측이 2025년 6월까지 전체 공연의 50%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2025년 공연의 8.8%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예술부 장관 Ian Murray MP는 NME에 자발적 참여 방식이 효과가 없다면 법제화를 통한 강제 시행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영국 기초 음악 공연장의 절반 이상이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업계 전체에서 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