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닉스, 〈Silver Springs〉 저작권을 어머니에게 선물했었다

영국 매체 Far Out Magazine이 최근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의 1976년 앨범 《Rumours》 녹음 시기의 저작권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했다. 스티비 닉스가 다른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자신이 쓴 〈Silver Springs〉의 저작권을 어머니 바바라에게 지정했던 일이다.
매체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어머니 글래디스를 위해 녹음한 〈My Happiness〉, 디 인트루더스의 〈I'll Always Love My Mama〉,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Best Day〉, 돌리 파튼의 〈Coat of Many Colours〉 등을 함께 언급하며, 닉스가 어머니에게 넘긴 것은 단순히 '노래'가 아니라 그 곡에서 발생하는 수익권 자체였다고 짚었다.
〈Silver Springs〉는 왜 《Rumours》에서 빠졌나
바바라는 딸의 모든 곡 중 〈Silver Springs〉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닉스는 이 곡이 꾸준히 저작권료를 발생시켜 어머니가 이후 생계를 걱정하지 않게 해줄 것이라 여겨 저작권을 넘겼다.
다만 이 계획은 곡이 앨범에 실린다는 전제 위에 있었다. 믹 플리트우드는 앨범에 이 곡을 실을 공간이 없다고 닉스에게 비공식적으로 전했다. 다른 멤버들은 이미 지나치게 길어진 앨범 러닝타임을 이유로 4분 길이의 〈Silver Springs〉를 빼기로 먼저 결정한 상태였고, 닉스에게는 대신 더 짧은 〈I Don't Want to Know〉를 녹음하라고 권했다. 정작 닉스는 이 결정을 가장 늦게 알게 된 사람이었다.
결국 〈Silver Springs〉는 《Rumours》의 첫 싱글 〈Go Your Own Way〉의 B면에 실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곡은 닉스와 린지 버킹엄이 녹음 초반 겪었던 이별을 다룬 곡이었고, A면인 〈Go Your Own Way〉는 같은 관계를 버킹엄의 시선에서 쓴 곡이었다.
《Timespace》 사태와 밴드 탈퇴
수년 후 닉스는 자신의 첫 베스트 앨범 《Timespace: The Best of Stevie Nicks》 트랙 리스트를 구성하며 〈Silver Springs〉를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자 수록을 추진했다. 그러나 믹 플리트우드가 다시 반대했다. 그는 이런 희귀 트랙을 자신이 주도하는 플리트우드 맥 회고 박스세트의 홍보 요소로 남겨두고 싶어했다.
닉스는 플리트우드의 매니저를 통해, 월요일까지 해당 마스터 테이프를 받지 못하면 더 이상 플리트우드 맥의 멤버가 아니라는 뜻을 전달했다. 테이프는 끝내 도착하지 않았고 닉스는 밴드를 떠났다. 크리스틴 맥비도 그녀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함께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