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워너, AI 기업 Anthropic 상대로 대규모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글로벌 음악 퍼블리셔 Sony Music Publishing과 Warner Chappell Music이 8월 28일 AI 기업 Anthropic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음악 작품을 무단으로 취득해 Claude 계열 AI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Far Out Magazine 보도에 따르면 소장에는 Anthropic 공동창업자 겸 CEO인 Dario Amodei와 공동창업자 Benjamin Mann이 개인 피고로 이름을 올렸다. 원고 측은 이번 사건을 “역사상 가장 대규모이고 노골적인 지적재산 절도 중 하나”로 규정했다.
소송 내용과 청구 금액
소장에 따르면 Anthropic은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작품을 “불법 토렌트, 스크래핑,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확보해 Claude 계열 모델을 개발·운영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냈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두 퍼블리셔는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는 작품 “수만 건”에 대해 건당 최대 15만 달러를 청구하고 있으며, 저작권 관리 정보를 삭제한 행위 각각에 대해서도 건당 2만 5000달러를 별도로 청구했다. 법원이 원고 주장을 인정할 경우 총 청구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Anthropic은 혐의를 부인했다. 회사는 짧은 성명을 통해 “We disagree with the publishers' claims(우리는 퍼블리셔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법정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장에 명시된 작품들
- Bon Jovi ‘Livin' on a Prayer’
- Marvin Gaye와 Tammi Terrell의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 Leonard Cohen ‘Hallelujah’
- Taylor Swift ‘Paper Rings’
Anthropic이 직면한 다수의 소송
Anthropic은 이전에도 Universal Music Group, Concord, ABKCO로부터 소송을 당했으며, BMG와 Round Hill Music도 각각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모든 소송의 쟁점은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2025년 6월, 법원은 Anthropic이 AI 모델 학습을 위해 700만 권 이상의 해적판 서적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는 15억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AI 음악에 대한 규제 움직임
한편 호주는 최근 AI 생성 음악의 차트 진입을 금지하는 조치에 나섰다. 이에 앞서 Josh Fawaz가 Madonna의 ‘Like a Prayer’를 커버한 곡이 호주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곡이 되었으며, 지난달에는 두 개의 ARIA 차트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