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Pulp, 세 번째 앨범 《Melodie》로 지난 시간을 되짚다

시카고 출신 인디록 4인조 Slow Pulp가 세 번째 정규 앨범 《Melodie》를 발매하고 NME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타리스트 Henry Stoehr와 기타 겸 보컬 Emily Massey는 이번 앨범이 소외감, 건강, 우정 같은 주제를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녹음에 앞서 밴드가 써낸 후보곡은 약 30곡에 달했으며, 앨범의 마지막 트랙 〈Slip Away〉가 전체 작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Melodie》는 어떻게 시작됐나
Stoehr는 NME에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혼자라고 느끼는 감정을 오랫동안 겪어왔으며, 무엇이 자신을 소외시키고 자신의 어떤 부분이 관계를 밀어내는지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스콘신주 매디슨 출신으로 현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며, 인터뷰 내내 그린베이 패커스 모자를 쓰고 있었다.
〈Slip Away〉는 그가 이십대 초반, 삶의 방향이 불분명하던 시기의 경험에서 나왔다. 매디슨의 한 철물점 앞에서 친구들이 그를 못 본 척 지나쳤고, 그 순간 느낀 거절감이 자신에 대한 최악의 상상을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처음에는 막연히 떠도는 불안, 이른바 'ambient anxiety'였지만 곡으로 완성하고 나서야 그것이 매우 구체적인 감정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이야기가 Stoehr 자신의 것임에도 노래는 Massey가 부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