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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샘 닐 별세, 그가 사랑한 뉴질랜드 밴드 스플릿 엔즈와 앨범 'True Col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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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샘 닐 별세, 그가 사랑한 뉴질랜드 밴드 스플릿 엔즈와 앨범 'True Colours'

샘 닐(Sam Neill)이 78세로 세상을 떠난 후, 영화 '쥬라기 공원' 주연으로 각인됐던 그의 이미지는 스크린 속 괴팍한 캐릭터에서 실제 성품으로 알려진 따뜻하고 온화한 인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전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럭비 레전드 저스틴 마샬(Justin Marshall), 배우 칼 어반(Karl Urban) 등이 잇따라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닐은 수십 년간 뉴질랜드 음악 신을 열정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었다. 특히 핀(Finn) 형제 닐(Neil)과 팀(Tim)이 이끈 두 밴드, 스플릿 엔즈(Split Enz)크라우디드 하우스(Crowded House)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True Colours': 런던의 어느 여름을 떠올리게 한 타임머신

1980년, 닐은 영화 'Omen III: The Final Conflict'로 할리우드에 막 발을 들인 참이었고, 런던에 머물며 처음으로 여유 있는 지갑을 가져본 시기였다. 그는 그랜트 스미시스(Grant Smithies)가 엮은 책 《Soundtrack: 118 Great New Zealand Albums》(2007)에 자발적으로, 무보수로 글을 기고했는데, 그 대상은 바로 스플릿 엔즈가 같은 해 발표한 앨범 《True Colours》였다.

《True Colours》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I Got You〉로 미국과 영국 Top 40 진입에도 성공했다. 닐은 친구가 건네준 카세트테이프를 받고도 몇 주간 듣지 않고 방치했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스플릿 엔즈의 공연을 직접 본 적은 있었지만 스스로를 '주변부 팬'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 앨범은 밴드의 전환점이었다—동생 닐 핀(Neil Finn)이 창작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사운드의 스케일이 눈에 띄게 커진 것이다. 닐은 글에서 이렇게 썼다. "최고의 레코드는 언제나 타임머신이다. 다른 장소, 다른 삶으로 향하는 입구다. 나에게 《True Colours》는 바로 그런 존재였다."

핀 가족과의 오랜 인연

이후 수십 년간, 닐과 핀 형제는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팀 핀(Tim Finn)은 닐이 세상을 떠난 후 소셜 미디어에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며 "고마워요, 샘, 이토록 진실한 친구가 되어줘서"라는 글을 남겼다.

2001년, 닐은 영화 '쥬라기 공원 3'의 제작사를 설득해 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지역 프리미어를 자신이 자란 도시 더니든(Dunedin)에서 열도록 했고, 상영 후 파티에서는 직접 밴드 더 칠스(The Chills)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더 클린(The Clean)과 더 칠스를 키운 도시라니, 멋지지 않은가?" 이 발언은 많은 뉴질랜드 음악 팬들에게 그가 고향 음악 신에 보낸 가장 진솔한 공개적 지지 표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원문 기사 (중국어): https://www.artists.tw/news/sam-neill-split-enz-true-colours-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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