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es, 데이브 그롤이 '완벽한 앨범'이라 부른 《Surfer Rosa》에 화답… 좋아하는 Foo Fighters 앨범도 지목

Pixies의 기타리스트 조이 산티아고(Joey Santiago)와 드러머 데이비드 러버링(David Lovering)이 스페인 마드리드 Mad Cool 2026 백스테이지에서 NME와 인터뷰를 갖고,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1988년 앨범 《Surfer Rosa》에 내린 높은 평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롤은 이달 초 BBC 라디오 6Music 인터뷰에서 Pixies의 데뷔 앨범을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앨범(the perfect record)'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롤의 평가와 Pixies의 반응
그롤은 BBC 라디오 6Music 인터뷰에서 걸작이라 생각하는 앨범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Surfer Rosa》를 꼽으며, 프로듀서 스티브 알비니(Steve Albini)의 당시 녹음 기술이 처음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됐다는 점, 보컬 블랙 프랜시스(Black Francis)가 추상과 부조리를 오가는 가사 스타일, 그리고 블랙 프랜시스와 킴 딜(Kim Deal)의 목소리가 이루는 보기 드문 조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롤은 이 앨범을 약 만 번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산티아고는 이 소식을 백스테이지에서 전해 듣고 곧바로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버링도 웃으며 "동의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라고 맞장구쳤다. 산티아고는 그롤이 정확히 어떤 표현을 썼는지 재차 물었고, '완벽하다(perfect)'는 단어였다는 걸 확인하자 "'훌륭하다(great)'라고만 안 했다면 괜찮다, 그의 말이 맞다"고 농담을 던졌다.
두 사람은 두 밴드가 1990년대부터 평행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Pixies와 그롤 본인은 서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며 공항에서 마주치거나 같은 공연에 출연하는 정도의 짧은 만남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티아고가 꼽은 '완벽한 Foo Fighters 앨범'과 신곡 소식
반문을 받은 산티아고는 Foo Fighters의 1997년 두 번째 앨범 《The Colour and the Shape》를 선택하며, '좋은 사운드 질감'과 프로듀서 길 노턴(Gil Norton)의 작업을 높이 평가했다. 노턴은 Pixies의 여러 앨범도 프로듀싱한 인물이다.
신곡에 관해 산티아고는 밴드가 여전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계속 진행하고 있고, 방식은 그대로다. 10월에 휴식기가 있어서 그때 모여 더 많은 곡을 완성할 것이다." 지난해 산티아고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밴드가 프로듀서 톰 달게티(Tom Dalgety)와 함께 새로운 데모를 녹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달게티는 Pixies의 2024년 앨범 《The Night The Zombies Came》를 프로듀싱했다.
이번 인터뷰는 Pixies가 Mad Cool 2026 메인 스테이지 공연을 앞두고 백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고 NME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