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미첼, "레터맨은 뮤지션을 '업계의 겨드랑이' 취급했다"

영국 음악 매체 Far Out Magazine이 9월 2일 조니 미첼(Joni Mitchell)이 과거 방송 산업과 홍보 시스템에 대해 남긴 비판적 발언들을 정리한 회고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의 핵심은 미국 심야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David Letterman)을 향한 불만과, MTV 세대 팝스타 특히 마돈나(Madonna)에 대한 그의 시각이다. 미첼은 데뷔 초부터 연예산업의 일원이 되는 데 큰 관심이 없었고, 방송 홍보 순회 자체가 자신에게 큰 소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심야 토크쇼를 향한 비판
미첼은 레터맨이 수많은 음악인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뮤지션을 "업계의 겨드랑이(the armpit of the industry)"처럼 취급했다고 말했다. 음악 공연은 늘 방송 마지막 순서로 밀렸고, 진행자는 뮤지션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은 채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뷰 게스트에게 할애했다는 것이다. 그는 차라리 다른 어디에라도 있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 프로그램 출연을 꺼렸다.
기사는 동시에 다른 시각도 함께 소개한다. 레터맨은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오랫동안 워런 제본(Warren Zevon)의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 힘썼다는 것이다. 기사는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신랄한 태도가 어느 정도는 캐릭터로서의 설정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Mingus》 이후의 산업적 처지
미첼은 특정 장르에 갇히기를 거부해온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에는 재즈적 요소가 다수 녹아 있다. 그는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가 완성하지 못한 초안을 바탕으로 만든 재즈 앨범 《Mingus》를 발표했는데, 이 앨범은 시장과 업계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았고 일부에서는 그가 스스로 경력을 해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기사는 미첼이 산업이 기대하는 방식에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고 짚는다.
MTV 세대를 향한 시선
MTV가 부상하던 시기, 미첼은 새로운 세대의 음악인들에 대해서도 직설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마돈나의 작품에 음악적 실체가 부족하다고 봤으며, TV 홍보 시스템이 오히려 그런 경향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