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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 of Four 존 킹, '11살에 들은 밥 딜런이 내 음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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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스트펑크 밴드 Gang of Four의 공동 창립자이자 보컬인 Jon King이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창작 원점을 11살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학교의 개방형 미술 교실에서 상급생이 틀어놓은 Bob Dylan의 1965년 앨범 《Highway 61 Revisited》를 듣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King은 집에는 턴테이블이 없었고 부모도 음악을 듣지 않았다며, 그때 처음으로 음악이 체제 전복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Far Out Magazine이 Goldmine(2025)과 Pittsburgh Post-Gazette(2005)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리즈 미대생에서 포스트펑크로

King은 1970년대 말 리즈(Leeds)를 이렇게 회상했다. 공연을 보기엔 최고의 도시였지만 건물은 매연으로 그을려 있었고, 요크셔 리퍼 사건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으며 극우 단체 National Front와 남아시아 커뮤니티 사이의 긴장이 곳곳에서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벽에 그려진 나치 상징을 직접 봤고, 반(反) National Front 시위에서 기마경찰의 경찰봉에 맞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 시절은 Sex Pistols, The Clash, The Damned이 학생들에게 '너도 밴드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때였다. King은 Dylan의 그 앨범이 비트 세대 시(詩)와 성서적 전거, 사회 관찰을 뒤섞었으며, 일종의 '멍하고 냉소적인 비웃음(stoned cool sneer)'을 띠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그에게 이는 '권위와 지루함에 저항하는 소리'였다고 한다.

영향을 준 것은 태도가 아니라 가사

《Highway 61 Revisited》는 Dylan의 커리어에서 가장 펑크에 가까웠던 순간으로 꼽힌다. 단순히 일렉트릭 사운드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더 거친 녹음 방식으로 연주자의 직감이 곡의 흐름을 좌우하게 했는데, 〈Ballad of a Thin Man〉에 실수로 남은 웃음소리가 그 예다.

하지만 King에게 진짜 영향을 준 것은 가사였다. Gang of Four의 초기 곡 〈Natural's Not In It〉은 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잠식하는 것을 비판하는데, 그 가사 중 하나는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에 대한 성서적 이야기를 인용하며, Dylan 식의 이미지 쌓기와 맥을 같이한다.

후배 밴드들에 대한 평가

2000년대 들어 Gang of Four의 영향을 받은 밴드들이 다수 등장했다. King은 Pittsburgh Post-Gazette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대부분이 Andy Gill의 기타 사운드나 자신의 보컬 스타일을 모방했을 뿐, 당시 밴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 즉 '소년이 소녀를 만나고 모든 게 망가진다'는 소재를 넘어서는 주제를 다루는 이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Dylan이 《Highway 61 Revisited》의 첫 곡 〈Like a Rolling Stone〉을 썼을 때도, King/Goffin 스타일의 풋풋한 사랑 노래에 익숙했던 청중들에게는 마찬가지로 파격적이었다고 예로 들었다.

원문 기사 (중국어): https://www.artists.tw/news/gang-of-four-jon-king-bob-dylan-highway-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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