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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모리슨의 아버지와 통킹만 사건: 반전 아이콘의 가족사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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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모리슨의 아버지와 통킹만 사건: 반전 아이콘의 가족사 모순

영국 음악 매체 Far Out Magazine이 최근 The Doors의 보컬 짐 모리슨(Jim Morrison)의 가족사를 다시 조명하는 글을 실었다. 1960년대 반베트남전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인 모리슨의 아버지 조지 모리슨(George Morrison)이 실은 미 해군 장성이었으며, 1964년 8월 통킹만 사건(Gulf of Tonkin Incident)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은 존슨 행정부가 베트남전 참전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삼은 사건이다. The Doors 팬들 사이에서 모리슨의 아버지가 해군 장성이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가 이 분쟁에 직접 연루돼 있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통킹만 사건의 전말

1964년 여름 조지 모리슨은 이미 해군 고위 장성으로, 북베트남 해역에 주둔한 함대 기함 USS 본 홈 리처드(USS Bon Homme Richard)에 근무하고 있었다. 8월 2일 신호정보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USS 매독스(USS Maddox)가 해안에서 28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북베트남 인민해군 어뢰정 세 척의 접근을 받았다.

매독스가 경고 사격을 가하자 상대측은 기관총으로 응사했다. 교전으로 북베트남 수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매독스는 총탄 자국 하나만 남았다. 이후 함대는 최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존슨 대통령은 매독스와 USS 터너 조이(USS Turner Joy)에 해안 인근으로 접근해 무력시위를 하라고 명령했다. 며칠 후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두 함정은 소나와 무선 신호를 근거로 재차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해 이른바 적 목표물에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적군 활동을 뒷받침할 물리적 증거가 전혀 없었고, 앞서 공격에 나섰던 어뢰정 두 척은 이미 격침됐다는 보고도 있었다.

역사학계의 의문 제기

Far Out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군사 역사학자들은 이 사건의 세부 정황이 펜타곤의 지시 아래 조지 모리슨을 비롯한 함상 지휘관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됐다고 본다. 사건 당일 밤 존슨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텔레비전 방송을 중단시키고 긴급 담화를 발표해, 미 해군 함정 두 척이 베트남 해역에서 공격받았다고 미국 국민에게 알렸다.

조지 모리슨의 군 경력

조지 모리슨은 1941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에 첫 배치를 받아 기뢰부설함 USS 프루이트(USS Pruitt)에 승선했으며, 당시 진주만 공습을 직접 목격했다. 이후 해군 내 여러 행정 보직을 거쳐 비행학교로 옮겨 1944년 조종사 휘장(Wings of Gold)을 받았고, 2차 대전 말기 태평양 전선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다.

Far Out은 이를 반문화 세대의 '언행 불일치'를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 중 하나로 꼽으며, 같은 시대 인물인 조지 해리슨, 존 레논, 작가 잭 케루악 등을 함께 언급했다.

원문 기사 (중국어): https://www.artists.tw/news/jim-morrison-father-gulf-of-ton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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