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 화가 Jack Coulter, 노래를 색채로 그린 신작 25점 발표

아일랜드 아티스트 Jack Coulter는 소리를 들으면 동시에 선명한 색채가 '보이는' 공감각(synaesthesia)을 가진 화가다. 그는 이 시각 이미지를 추상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으며, 최신 개인전 《With Every Light and With Every Song》에서 신작 25점을 공개했다. 각 작품은 한 곡의 노래에 대응하며, Amy Winehouse부터 Olivia Dean, David Bowie, Harry Styles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을 다룬다. 올해는 Elton John과 협업해 〈Tiny Dancer〉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도 완성했으며, 판매 수익은 Elton John AIDS Foundation에 기부됐다.
전시작이 대응하는 곡들
Far Out Magazine 보도에 따르면 전시에서 언급된 작품과 대응 곡은 다음과 같다.
- Amy Winehouse 〈Tears Dry On Their Own〉
- Olivia Dean 〈Dive〉
- Harry Styles 〈Pop〉
- David Bowie 〈Watch That Man〉
- Tears For Fears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 The Supremes 〈You Can't Hurry Love〉
- The Beatles 〈Paperback Writer〉
- The Smiths 〈Panic〉
- Radiohead 〈Let Down〉
- Paris Paloma 〈Labour〉
작업 방식: 캔버스를 바닥에 눕히고 음악을 따라 물감을 움직인다
Coulter는 화면이 만들어지는 방식이 '내가 무엇을 듣고 느끼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는 늘 캔버스를 바닥에 평평하게 눕혀 놓고 작업하는데, 이렇게 하면 자신이 '그림의 일부처럼' 느껴지고 유동성이 높은 물감을 사용할 때 몸을 움직이기에도 편하다고 한다. "물감이 음악을 따라 움직이길 원하지, 칠하자마자 고정되길 원하지 않는다."
그의 곡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직관적이다. 그림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을 들으면 곧바로 붓을 든다. "처음 듣는 신곡이라면, 아직 발견 단계에 있을 때 그려두고 싶다. 그때가 영감이 가장 강할 때다." 작업 중에는 대체로 곡을 계속 재생해 두며, 목표는 노래 전체의 '느낌'을 포착하는 것이다. 특히 강렬한 구간을 만나면 그 부분에 집중하기도 하며, 때로는 곡이 끝나기 전에 그림이 완성되기도 한다.
그는 Sinéad O'Connor의 〈Nothing Compares 2 U〉를 예로 들며, 이 곡이 자신의 깊은 감정과 어린 시절 기억을 건드린다고 말했다. "색채로, 음악적인 방식으로 이 노래의 감정을 그려내는 것과 같다."
Elton John과의 〈Tiny Dancer〉
Elton John과 협업하던 날, Elton John은 Coulter 곁에서 〈Tiny Dancer〉의 연주곡 버전을 연주했으며, 그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부분을 바꾸기도 했다. 두 사람 각자의 창작 방식이 현장에서 서로를 비추었다. Coulter는 그 순간을 "그와 나 사이의 그 순간"이라 표현하며 "작품에는 침묵이 없다"고 정리했다. Elton John은 Coulter가 "음악과 감정을 선명하고 에너지 넘치는 그림으로 변환하는" 보기 드문 재능을 지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