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pol 8집, NME "《Antics》 이후 최고작" 극찬

뉴욕 포스트펑크 밴드 Interpol이 8집 정규앨범 《This Mirror Weighs A Ton》을 발표했다. 재킷은 감시 카메라들로 만들어진 샹들리에 이미지로, NME는 이를 "현대 세계의 시선 아래 놓인 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앨범 전체 주제와 연결지었다. NME는 이 리뷰에서 이번 앨범을 밴드의 2004년작 《Antics》 이후 최고작으로 평가했다. 보컬 Paul Banks는 NME와의 인터뷰에서 이 앨범을 "건너뛸 곡이 하나도 없는(no-skips)"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10여 년 만에 고향 뉴욕에서 녹음
2022년작 《The Other Side Of Make-Believe》는 팬데믹 봉쇄 기간 멤버들이 각자 떨어져 작업한 결과물이었다. 이번에는 보다 라이브에 가까운, 몸으로 부딪히는 사운드를 원했다고 한다. Banks는 NME에 세 멤버가 "한 방에서 크게 연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This Mirror Weighs A Ton》은 밴드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 뉴욕에서 녹음한 앨범이기도 하다.
프로듀서는 Miike Snow 출신으로 최근 Liam Gallagher, Rosalía, Charli XCX의 작업에 참여한 Andrew Wyatt가 맡았다. 오랜 투어 멤버인 Brad Truax가 이번 작업에서 베이스라인 작곡에 참여했으며, NME는 2011년 Carlos D 탈퇴 이후 처음으로 저음역대가 명확한 방향성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수록곡
- 〈This Mirror Weighs A Ton〉: 동명의 오프닝 트랙. Banks의 아내 Juliet Seger가 코러스로 참여했으며, Massive Attack을 연상시키는 야행성 리듬 위에 얹혀 있다. NME는 이 곡을 〈Untitled〉, 〈Next Exit〉, 〈Pioneer To The Falls〉와 함께 밴드 최고의 영화적인 오프닝 트랙으로 꼽았다.
- 〈See Out Loud〉: 선공개 싱글. 클래식한 포스트펑크 추진력으로 돌아왔으며, 기타리스트 Daniel Kessler가 드물게 보컬을 맡았다.
- 〈Iron City〉: 파편화된 사운드로 AI에 잠식당한 사고와 퇴화하는 기억을 그린다.
- 〈Wounded Solder〉: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 보도에서 영감을 받은 슬로우 번 곡.
- 〈Wings On Fire〉: 불안이 원동력이 된 대형 공연장 규모의 싱글.
- 〈Ever The Actor〉: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앨범 전후반을 가르는 곡.
- 〈So Rides The Reindeer〉: Missy Elliott풍 비트, 박수 소리, 씁쓸달콤한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지며, NME는 Gorillaz에 더 가깝다고 평했다.
- 〈Darling Thoughts〉: 드러머 Sam Fogarino와 Truax의 베이스가 주고받는 곡.
- 〈Wake Up〉: Talking Heads풍 카니발 리듬과 거친 펑크가 특징.
- 〈Enemy〉: Kessler의 피아노 연주가 깔리며, Nick Cave와 《Amnesiac》 시절 Radiohead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새 레이블과 젊어진 팬층
Interpol은 현재 IDLES, Geese, PJ Harvey와 같은 소속사인 Partisan 레코드 소속이다. 레이블 측에 따르면 밴드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25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35세 이하다.
NME는 새로운 세대의 청취자들이 《Turn On The Bright Lights》와 《Antics》를 재발견하고 있으며, 과거 묻혀 있던 곡 〈Rest My Chemistry〉 같은 곡을 실제 인기곡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