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Wish〉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저격한 곡?…프로듀서 애런 데스너, 직접 부인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rams)가 2026년 7월 17일 새 앨범 《Daughter From Hell》을 발매했다. 이 중 두 번째 트랙 〈Death Wish〉는 “넌 내가 절대 될 수 없는 존재, 넌 적을 만들며 살아가지”, “난 네 자기 홍보 계획을 망쳤어” 등의 가사로 인해 곡의 대상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다. 에이브럼스는 과거 스위프트의 'Eras Tour' 오프닝 게스트로 무대에 선 바 있다.
프로듀서 "스위프트와 무관한 곡"
The National 멤버이자 《Daughter From Hell》의 프로듀서인 애런 데스너(Aaron Dessner)는 빌보드(Billboard)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이 스위프트를 겨냥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외부의 추측을 직접 부인했다. 데스너는 에이브럼스와 6년째 협업해 온 프로듀서이며, 동시에 스위프트의 2020년 앨범 《folklore》와 《evermore》 제작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데스너는 빌보드에 이 곡을 작업할 당시 에이브럼스가 한 친구의 연애 경험을 소재로 곡을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곡의 대상은 그 친구의 전 연인이며, 데스너 본인이 아는 인물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에이브럼스 본인의 발언도 이와 일치한다. 그는 2025년 3월 런던 O2 아레나 공연에서 이 곡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이며, “최근 엄청난 나르시시스트와 사귀고 있는” 친구를 위해 쓴 곡이라고 관객들에게 밝혔고, 그 관계에 얽힌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에이브럼스와 스위프트의 오랜 친분
이러한 추측이 스위프트를 향하게 된 배경에는 두 사람의 오랜 공개적 친분이 있다. 에이브럼스는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커버 인터뷰에서 스위프트를 향해 “대중문화를 정의하는 일에 있어 그에게 근접한 남성은 없다”며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키아 포럼(Kia Forum) 단독 공연에서 스위프트의 〈All Too Well (10 Minute Version)〉을 커버하기도 했다.
'Eras Tour' 밴쿠버 최종 공연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에이브럼스의 〈I Love You, I'm Sorry〉와 스위프트의 〈Last Kiss〉 믹스 버전을 합동 공연했다. 에이브럼스는 스위프트와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의 7월 3일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NME는 《Daughter From Hell》에 별 3개를 부여했다. NME 보도에 따르면 동명 타이틀곡은 성찰적인 의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