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항의 시위대, 뉴욕 Boiler Room 행사에서 몸싸움·밀림 사고 발생...주최측 "영상 확인, 경위 검토 중"

2026년 7월 10일(금) 뉴욕 Under The K Bridge에서 열린 Boiler Room 이틀간 행사의 첫날 밤, 항의 단체 Boycott Room이 바닥에 드러누워 죽은 척하는 'die-in'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Boiler Room과 미국 사모투자회사 KKR 사이의 자금 연결을 규탄했다. Mixmag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시위 참가자는 현장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밀리고 짓밟혔다고 한다.
시위의 배경과 현장 상황
Boiler Room은 2025년 Superstruct Entertainment에 인수됐으며, Superstruct의 모기업이 KKR이다. Boycott Room 등 항의 측은 KKR이 이스라엘 무기 제조와 관련된 투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활동과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Boycott Room은 die-in 시위 도중 참가자들이 "냉담하게 짓밟혔다"고 밝혔으며, Boiler Room이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참가자의 신체적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둘째 날 행사에서는 또 다른 시위자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방해하려 했으며, 이후 스태프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Boiler Room 대변인은 온라인에 퍼진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중 한 영상에는 "한 참가자가 시위자에게 한 행동은 우리 행사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행사장 측과 함께 사건 경위를 검토하고 있고,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NME는 이 사안에 대해 Superstruct, KKR, Boiler Room 측에 논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KKR 논란의 산업적 배경
Superstruct Entertainment는 Field Day, Mighty Hoopla, Sónar, Tramlines 등 다수의 음악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기업 가치는 약 13억 달러로 평가된다. KKR의 인수 이후 업계에서는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났다. 2025년 Massive Attack, Brian Eno 등 50여 명의 아티스트가 공동 서한에 서명하며 Field Day가 KKR과 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했고, 또 다른 11명의 아티스트는 팔레스타인 연대를 위해 Field Day를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Tramlines는 "KKR에 단 한 푼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Mighty Hoopla 역시 KKR의 투자 행위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성명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