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다크웹 해킹범 추적 위한 신속 소환장 승소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마크 H. 엡스타인(Mark H. Epstein) 판사가 8월 19일(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에게 신속 소환장(fast-track subpoena) 권한을 부여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그란데의 개인 계정을 해킹해 미공개 음악, 사진, 영상을 다크웹에서 판매한 인물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조치다. 롤링스톤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란데 측은 해당 자료가 다크웹에서 '상당한 금액(significant sums of money)'에 거래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은 NME도 보도했다.
소송과 판결 내용
그란데는 7월 27일 사생활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누군가 탈취한 로그인 정보와 피싱 수법을 이용해 본인과 담당 사진작가, 프로듀서의 개인 온라인 계정에 침입해 자료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녹음 세션 중 촬영된 비하인드 영상, 데모, 미공개 마스터 음원이 포함됐다.
이번 판결로 그란데 측은 피고에 대한 송달 통지에 따르는 대기 기간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합리적인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이번 조사 절차 없이는 피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송달을 완료할 방법이 없으므로, 20일의 대기 기간은 '결코 시작되지 않을 것(will never run)'이라고 밝혔다.
그란데 측은 앞서 절차 신속화를 요청하며, 지연될 경우 추가 콘텐츠 유출이나 판매 위험이 커지고 피고 신원 확인에 필요한 계정, 구독자, 로그인 정보가 소실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란데 측 법률팀은 신청서에서 2023년 한 해에만 45곡이 유출됐으며, 2011년 이후 수백 건의 유사 사건을 겪었고 그때마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ternal Sunshine》 투어와 향후 행보
그란데는 현재 《Eternal Sunshine》 투어의 일환으로 런던 O2 아레나에서 10회 연속 공연을 진행 중이다. NME는 첫 공연에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하며, 대중 앞에서 잠시 물러나기 전 '변함없는(business-as-usual)' 수준의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란데 측 대표는 이달 초 투어 종료 후 그녀가 '대중 노출을 줄일 것(taking a step back from visibility)'이라고 확인했다. 그란데는 또한 내년 여름 런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에서 공연 예정이던 뮤지컬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리바이벌 출연을 취소했다. 이 작품은 《위키드(Wicked)》 공연자 조나단 베일리(Jonathan Bailey)와 함께할 예정이었으며, 원래 그녀의 웨스트엔드 데뷔작이 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