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반 페스티벌 2026 폐막…참가국 수 거의 2배로 늘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레퍼반 페스티벌(Reeperbahn Festival) 제21회가 2026년 9월 19일(토)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공연과 쇼케이스, 산업 컨퍼런스를 합쳐 총 4만 5천 명이 다녀갔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국제 연사는 전년 대비 20%, 산업 참가자는 10% 늘었으며 참가국은 52개국으로 2025년의 30개국에서 거의 두 배가 됐다.
컨퍼런스 규모: 산업 관계자 5,500명, 국제 연사 420명
산업 컨퍼런스 부문에는 산업 관계자 5,500명, 국제 연사 420명이 참여했다. 이는 2025년의 5,000명·350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총 방문객 4만 5천 명에는 하일리겐가이스트펠트(Heiligengeistfeld)에서 무료로 열린 페스티벌 빌리지를 찾은 유동 인구도 포함되며, 슈필부덴플라츠(Spielbudenplatz)의 무료 공연에도 별도로 '수천 명'이 몰렸다.
IQ 보도에 따르면 레퍼반 페스티벌 총감독 데틀레프 슈바르테(Detlef Schwarte)는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런 수치를 기록한 것은 이 페스티벌이 팬과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여전히 중요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신인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작은 무대에서 음악을 선보이는 일이 업계 전체의 뿌리이며, 중부 유럽에도 시장과 국경을 넘어 업계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음악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젊은 세대에게도 정당성을 계속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연 규모와 'Forever Legit?' 주제
- 약 540회 공연, 425팀의 뮤지션 참여
- 아티스트는 44개국 출신, 공연은 40여 개 장소에서 진행
- 낭독회, 라이브 팟캐스트 녹음, 미술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포함한 'Arts and Words' 문화 프로그램 약 30회
이번 행사의 주제 'Forever Legit?'는 여러 세션을 관통했다. 젊은 세대의 나이트라이프, 음악 감상, 소비 습관이 음악·창작 산업의 방향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그리고 사회·인구구조·기술 변화 속에서 음악 산업 구조의 정당성이 어떻게 재협상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다뤘다.
우크라이나, 첫 '올해의 주빈국'으로 선정
우크라이나 뮤지션 Ganna는 국제 음악 교류를 상징하는 Anchor Award를 수상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시에 레퍼반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도입한 '올해의 주빈국(Country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이 페스티벌의 핵심이 여전히 잠재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라이브 공연이 만드는 결속력에 있다며, 이번 행사가 독일과 유럽의 아티스트·기업·기관을 전 세계 파트너와 연결하는 국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