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로드리고, 멕 화이트가 《Elephant》 커버에서 입은 드레스 2만5600달러에 낙찰받았음을 인정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가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더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 2003년 네 번째 앨범 《Elephant》 커버에서 멕 화이트(Meg White)가 입었던 거니삭스(Gunne Sax) 빈티지 흰색 드레스를 자신이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커버는 밴드 특유의 붉은 배경을 바탕으로, 멕 화이트와 잭 화이트(Jack White)가 코끼리 코 모양 밧줄 양쪽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담고 있다. 로드리고는 이 지출을 두고 '과한(exorbitant)' 금액이었다고 표현했다. NME 보도에 따르면 그는 원래 자신이 주최하는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이 드레스를 입을 계획이었다고 한다.
경매 세부 내용
- 물건: 멕 화이트가 《Elephant》 커버에서 입은 거니삭스 빈티지 흰색 드레스
- 경매사: Julien's Auctions, 올해 5월 출품
- 추정가: 4000~6000달러(약 3000~4500파운드)
- 낙찰가: 2만5600달러(약 1만9000파운드)
로드리고는 올해 8월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열린 데이지 체인 필즈(Daisy Chain Fields) 페스티벌 무대에서 이 드레스를 입으려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too hot)'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데이지 체인이 겨울에 열린다면 그때는 입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잭 화이트와의 인연
로드리고의 더 화이트 스트라입스에 대한 애정은 오래됐다. 2022년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잭 화이트를 '모든 영웅 중의 영웅(hero of all heroes)'이라 칭했고, 잭 화이트는 그가 '멋지고 진솔하며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화답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바이닐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드리고가 두 번째 앨범 《Guts》를 제작하던 당시에도 잭 화이트는 일종의 멘토 역할을 했다. 그는 로드리고에게 편지를 보내 '네가 할 유일한 일은 라디오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직접 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2025년 더 화이트 스트라입스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을 때, 로드리고는 〈Seven Nation Army〉를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곡으로 꼽았다. 당시 그는 파이스트(Feist)와 함께 〈We're Going To Be Friends〉 원곡 버전을 연주했고,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는 〈Seven Nation Army〉를 커버했다. 로드리고는 최근 몇 년간 더 큐어, 뉴 오더, 조이 디비전, 그리고 어릴 때부터 들어온 비키니 킬 등 록·얼터너티브 음악이 자신의 음악에 끼친 영향을 꾸준히 언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