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성소수자 아티스트 명단 몰래 관리…해킹으로 4만 명 추적 기록 유출

Pitchfork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 스퀘어 가든 엔터테인먼트(Madison Square Garden Entertainment)(CEO 제임스 돌란·James Dolan)가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내부 데이터베이스가 외부로 유출됐다. 유출된 자료에는 약 4만 명에 달하는 유명인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추적 기록이 담겨 있었으며, 이 중 93명은 별도로 'LGBTQIA+'로 표시돼 있었다. 명단에는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가 포함돼 있었고, 래퍼 프레디 깁스(Freddie Gibbs)와 릴 존(Lil Jon)은 '고위험(high risk)'으로 분류돼 있었다.
데이터베이스의 범위와 표시 내용
유출된 자료에서 확인된 감시 시스템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 본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MSG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Sphere)와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Radio City Music Hall)까지 확장돼 있었다. 피비 브리저스, 프레디 깁스 외에도 밴드 기스(Geese)와 가수 리키 마틴(Ricky Martin) 역시 관련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
데이터베이스는 'LGBTQIA+'를 별도 항목으로 두고 특정 아티스트를 표시했으며, 이는 공연장이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기준으로 아티스트의 입장이나 공연 자격을 판단했는지에 대한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MSG 엔터테인먼트는 표시 기준과 용도에 대해 아직 공개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법적 후폭풍
데이터베이스 유출 이후 MSG 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집단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원고 측은 공연장이 개인 신상 정보를 수집·분류한 것이 합법적 범위를 넘어섰으며, 성소수자 집단에 대한 차별적 처우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진행 상황과 향후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