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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헤드 다큐 감독 그랜트 지, 빌 에반스 전기 영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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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헤드 다큐 감독 그랜트 지, 빌 에반스 전기 영화 연출

영국 감독 그랜트 지(Grant Gee)가 첫 극영화 장편 《Everybody Digs Bill Evans》를 오는 9월 11일 영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주인공은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Bill Evans)이며, 영화 《Personal Shopper》에 출연했던 배우 안데르스 다니엘센 리(Anders Danielsen Lie)가 그를 연기한다. 지 감독은 그동안 래디오헤드 다큐멘터리 《Meeting People Is Easy》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극영화로 방향을 틀어 에반스의 음악적 재능과 인간관계, 헤로인 중독 문제를 다뤘다. 영화는 오웬 마텔(Owen Martell)이 2013년 발표한 소설 《Intermission》을 원작으로 하며, 대부분 흑백 화면으로 구성됐다.

영화 정보

더 빌리지 뱅가드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영화는 1961년 뉴욕의 재즈 클럽 더 빌리지 뱅가드(The Village Vanguard)에서 시작한다. 피아노 앞에 앉은 에반스가 베이시스트 스콧 라파로(Scott LaFaro)를 바라보는 장면으로, 두 사람은 음악적 영혼의 동반자로 그려진다. 리는 대사 없이 이 감정을 표현해낸다. 이 장면은 라파로의 죽음을 암시하는 교통사고 장면과 교차 편집된다.

라파로를 잃고 오랜 연인 엘레인(발레네 케인 분)마저 떠난 후, 에반스는 형 해리(배리 워드 분)의 집에 머물다가 이후 플로리다의 부모님(빌 풀먼, 로리 멧칼프 분) 집으로 보내져 약물 재활을 하게 된다. 극 중간에는 컬러로 촬영된 세 개의 플래시포워드 장면이 삽입된다.

저예산 제작과 촬영 환경

NME의 리뷰에 따르면 영화는 매우 적은 예산으로 아일랜드 웨스트 코크(West Cork)에서 촬영됐다. 촬영감독 피어스 맥그레일(Piers McGrail)은 이런 조건 속에서도 플로리다 특유의 건조하고 하얀 빛의 질감을 재현해냈다. 다만 20일이라는 짧은 촬영 기간 탓에 일부 가족 장면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리뷰는 결국 영화에 남는 것은 에반스의 비극이 아니라 그의 재능이라고 짚었는데, 특히 그가 부모님과 함께 1961년 그날의 공연을 담은 명반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를 듣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경이로움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원문 기사 (중국어): https://www.artists.tw/news/grant-gee-everybody-digs-bill-evans-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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