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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첫 줄' 집착 문화, 라이브 공연을 병들게 하고 있다 — Far Out 매거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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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첫 줄' 집착 문화, 라이브 공연을 병들게 하고 있다 — Far Out 매거진 진단

영국 음악 매체 Far Out Magazine이 2026년 7월 16일, 최근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된 이른바 '겟팅 배리케이드(getting barricade)' 문화를 다룬 칼럼을 게재했다. 공연 규모와 입장 인원이 계속 커지면서, 과거에는 몇 시간이면 충분했던 공연 준비가 이제 일부 팬들에게는 며칠 전부터 시작되는 일이 됐다. 스탠딩 구역 맨 앞줄, 즉 바리케이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팬들이 공연장 밖에서 텐트를 치고 씻지도 못한 채 최소한의 음식과 물만으로 버틴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풍경을 두고 'O2 아레나 앞에 모인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아티스트가 직접 무대에서 언급하다

기사는 구체적인 사례 두 가지를 언급했다. Noah Kahan은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자리를 지키겠다고 그 자리에서 대소변을 해결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적이 있다. Olivia Rodrigo 역시 공연 중 기저귀 냄새를 자주 맡는다고 털어놓았는데, 팬들이 앞자리를 잃지 않으려고 화장실 이용을 거부하거나 그 자리에서 볼일을 해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Far Out은 아티스트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나 기사는 후각을 위해서든 이성을 위해서든 누군가는 먼저 말을 꺼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경쟁 논리와 배제되는 관객들

기사는 문제의 핵심을 팬덤 내부의 비교 메커니즘으로 짚는다. 가장 많은 공연에 가고, 가장 오래 텐트를 치고, 가장 여러 번 바리케이드 자리에 서 본 사람이 '가장 진정한 팬'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이 건강하지 못한 불균형을 낳을 뿐 아니라, 일부 경우에는 거의 스토킹에 가까운 준사회적(parasocial) 관계로 번지며, 어리고 영향을 받기 쉬운 관객들에게는 위험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문제로 지목된 것은 배제성이다. 건강 문제나 장애가 있는 관객에게는 이 정도의 시간과 체력을 투입하는 것이 신체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이들이 텐트를 칠 수 없거나 좌석 구역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진정한 팬이 아니다'라는 암묵적 낙인이 찍히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기사는 지적한다. 이 밖에도 이러한 문화 자체가 건강과 안전 측면에서 많은 위험을 낳고 있으며, 한 관객이 맨 앞줄에서 실신해 공연이 중단된다면 그것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원문 기사 (중국어): https://www.artists.tw/news/getting-barricade-live-music-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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