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 파튼 동생, 언니가 암 투병 사실을 숨긴 이유 밝혀

미국의 컨트리 뮤지션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부고가 8월 25일 전해졌고, 며칠 뒤 사인이 '짧은 암 투병'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동생 스텔라 파튼(Stella Parton)이 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처음으로 진행자 게일 킹(Gayle King)과 만나, 돌리가 생전에 병세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NME 보도에 따르면 돌리의 실제 건강 상태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스텔라는 "우리 중 몇몇, 가까운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텔라 파튼의 설명
돌리는 앞서 팬들에게 "신경 쓰지 못한 건강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세상을 떠난 남편 칼 딘(Carl Dean)을 간병하고 있었고 외부에서는 그가 이미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스텔라는 언니가 병세의 세부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고 전했다.
"언니는 사람들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스텔라는 말했다. 그러면서 돌리가 외부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오히려 기뻐했을 것이라며, 그런 관심이 가족들에게 위안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리가 가장 신경 썼던 것은 가족, 칼의 가족, 그리고 주디의 가족이 "내가 한 모든 일을, 그들이 신경 쓰고 있고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는 것이었다고 스텔라는 전했다.
비공개 장례식과 DollyFest
유족 측은 앞서 장례식이 비공개로 치러졌다고 확인한 바 있다. 돌리는 내슈빌의 우드론 메모리얼 파크(Woodlawn Memorial Park)에 안장됐으며, 같은 곳에는 컨트리 뮤지션 포터 왜고너(Porter Wagoner), 조지 존스(George Jones), 태미 와이넷(Tammy Wynette)도 잠들어 있다. 거의 60년을 함께한 남편 칼 딘 역시 지난해 이곳에 안장됐다. 조카 레이니(Lainey)는 장례식이 28일 열렸다고 밝히며 "아주 어릴 때부터 할머니는 내가 이미 충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능력이 있었다"고, 자신이 스스로를 믿기도 전에 할머니가 먼저 자신을 믿어줬다고 말했다.
돌리의 유산 관리 측은 이와 별도로 첫 번째 'DollyFest'를 개최한다고 확인했다. 이틀간 열리며 장소는 내슈빌과 런던에 걸쳐 있다. 원래 올해 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연기됐고, 이번엔 통상적인 공개 추모식을 대신해 그의 커리어를 기념하는 행사로 열린다. 관리 측은 DollyFest를 "그가 세상과 나누고 싶어했던, 일생에 한 번뿐인 파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지에서 이어진 추모 공연
-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Kacey Musgraves): 보스턴 공연에서 〈Here You Come Again〉을 불렀다
- 메이지 피터스(Maisie Peters): 리딩 페스티벌(Reading Festival)에서 같은 곡을 커버했다
- 잭 화이트(Jack White): 런던 공연에서 〈Jolene〉을 불렀다
- 오빌 펙(Orville Peck): 〈I Will Always Love You〉를 불렀다
-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데이지 체인 필즈(Daisy Chain Fields)에서 사라 매클라클란(Sarah McLachlan)과 함께 부른 곡을 돌리에게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