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듀오 After, 첫 정규 앨범 《Fell Asleep In The Sun》 발매…NME 커버 인터뷰까지

미국 듀오 After가 첫 정규 앨범 《Fell Asleep In The Sun》을 새롭게 발매하고, 영국 음악매체 NME의 커버 인터뷰를 장식했다. 멤버 Justine Dorsey와 Graham Epstein은 Y2K 시절 몰팝(mall-pop)과 트립팝(trip-pop)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를 선보이는데, 처음 듣는 사람들은 종종 이 음악을 알고리즘이 재발굴한 옛날 밴드로 착각한다고 한다. 인터뷰는 런던의 한 호텔 방에서 진행됐으며, 두 사람은 팀명의 유래와 만남의 과정, 창작 샘플링 배경 등을 이야기했다.
데이팅 앱 Hinge에서 시작된 듀오
두 사람은 2021년 데이팅 앱 Hinge를 통해 매칭되며 처음 만났다. 이후 90년대와 2000년대 특정 사운드에 대한 취향, 직관과 감정 위주의 작곡 방식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놀랍게도 생일마저 1995년 8월 23일로 같았다. 결국 연인 관계로는 발전하지 않았지만, 우정은 음악적 협업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음악적 배경은 정반대다. Epstein은 열성 음악 팬인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Aphex Twin, Throbbing Gristle, Fountains Of Wayne, Teenage Fanclub은 물론 크리스 커닝햄 감독의 영상 작업까지 접했다. 반면 Dorsey는 뮤지컬과 진솔한 싱어송라이터 계열을 좋아했다고 밝혔는데, Fiona Apple, Tori Amos, Regina Spektor, Taylor Swift 등을 꼽았다.
Michelle Branch에서 《Silent Hill》까지
두 사람이 처음 지향했던 방향은 Michelle Branch 식의 팝 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트립합, 트랜스, 앰비언트, 포스트하드코어까지 아우르는 훨씬 폭넓은 사운드로 확장됐다. Epstein은 《Silent Hill》 사운드트랙에서 가져온 드럼 루프 위에 리프를 연주하며 곡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